2009년 9월 7일 월요일

사강나래 vs 삽질나래

오늘아침 '4대강 사업 네이밍 공모전 당선작' 에 관한 기사와 함께 네티즌 들의 반응을 보면서..

 

MB정부의 귀막고 눈가린 현실에 답답을 오늘 또 한번 느꼈다.

 

동시에 네티즌들의 막무간식의 비난에도 한숨이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사업의 각종 홍보에 활용할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하였고,

 

4대강의 힘찬 생명력으로 대한민국의 비상을 꿈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사강나래 를 선정하였다.

 

당선된 네이밍과 함께 당선자의 신상정보가 함께 노출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나는 여기서,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댓글들이 궁금했고.. 역시나.. 예상했던 것처럼

 

기사가 올라간 곳에서는 당선자에 대한 공격성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예로, 싸이월드 네이트 뉴스 (연합뉴스)에 올려진 네이밍 공모전 당선작과 당선자에 대한

 

'베스트 댓글'은 사강나래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댓글로 '삽질나래' 였다.

 

 

그외에도 베스트 댓글 중에는

 

"사강나래? 상금 몇푼 받을려고 한반도 걸레쪼가리 만드는데 동참을 하고 자빠졌냐"

 

"상금몇푼 벌겠다고 응모한 인간 쌍판대기 좀 보고싶다"

 

라는 등의 공모전 당선자에 강한 비판과 욕설들이 사이버 공간에 마구 뿌려지고 있다.

 

 

나는 또  이쯤에서

 

공모전에 참가한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 본게 된다.

 

그들이 공모전에 참여할 때, 과연 무슨 생각으로 참여했을까?

 

MB정부 토건세력등 기득권 층의 이기적인 계획처럼, 그들도 그러한 이기적인 생각에 동조하며

 

공모전에 참여했을까?

 

 

당선된 작품들이 처음부터 주체측에 의해 정해진 당선작.당선자가 아니라면

 

그들은 그냥 국민의 한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정부가 그럴듯하게 노출하고 알리는 4대강 사업 홍보에 긍정적이거나 또는 부정적이지

 

는 않았을 거라는 얘기다.

 

 

물론 현 정부의 검은계획을 몰라서.. 라며..  공모전 참가자들을 두둔하듯 일축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국토해양부가 의미있는 공모전을 실시하고, 참가자 본인도 한국의 4대강이 더욱 아름답게 발전되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당선도 기대해 보며.. 공모전 참여를 했을거라는 것이다.

 

물론 어떤이들는 알면서도 스팩쌓기가 더 중요해서 참여하고 당선되길 바라는 상황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

 

 

나는 그리고 4대강 사업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런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겠지

 

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 나의 지인들도 MB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하여 왜 시민단체가 반대

 

하는지, 정부사업이 얼마나 어떻게  잘 못 되어기고 있는지, 우리가 느끼는 심각성만큼 잘 못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환경문제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지식 축적이 없는 한,  

 

4대강 사업의 잘못된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 본다.

 

 

그냥 막연히 환경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환경보존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안에 자신도 반드시 참여해냐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실질적 반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던 것이라해도 이 사회에 고통이 될 문제를 함께 방어하지(못했)않았기에

 

정부부처 공모전에 최우수로 당선되고도,

 

축하는 커녕 비난과 악성댓글로 도배되는 이 현실을 당선자는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일까?

 

개인이 받아 넘기기에 큰 혼란스런 상처가 될 것이다.

 

 

많은 국민과 양심있는 전문가 집단의 구체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런모양 저런모양으로 4대강 사업

 

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먹을 욕을 공모전으로 역인 인연으로 당선자는 우리편이 아닌 너네편이

 

되어지는 이 사회의 이분법적 혼란이 나의 마음을 씁씁하게 한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은 책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말을 했다 .

 

나는 이말에 늘 공감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 있던지,  내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그런데 그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도 알게되는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에 따라 행동할 때.. 그리고

 

내가 아는 것. 너가 아는 것이 충돌할 때 .. 말이다.

 

 

..

 

참고로.. 우수상에는 '푸른 가람'  '우리강 참누리' 이다

 

참 아름다운 단어.. 이름이다

 

이 아름다운 우리말이 환경을 병들게 하는 토건개발에 쓰여질 거라니.. 참..

 

..

 

댓글 2개:

  1. 으하하하하하하하 블로그개설기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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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아의 멋진 블로그 활동도 기대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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